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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 즐 볼거리(왓 밍 무앙, 왓 잿 욧, 왓 프라 싱)태국 치앙라이 2023. 5. 16. 00:29
15. 왓 밍 무앙(Wat Ming Muang)
치앙라이 황금시계탑 주변 중심가를 다니다보면 시계탑에서 도보로 3분정도의 거리에 유난히 눈에 띄는 화려한 사원이 눈에 들어온다.
이 사원은 왓밍무앙인데, 원래 이름은 창몹사원(Wat Chang Moob)이었다고 하며, 지금의 현대적이고 화려한 모습과는 달리 아주 오래된 사원이었고, 사원이 언제 세워졌는지 누가 세웠는지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한다.
왓밍무앙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른 여러가지 전설만 있을 뿐인데, 맹라이 왕의 어머니인 프라낭 아와 밍 좀 무앙(텝 캄 카이)이 세웠고 왕의 아내인 프라낭 우사파야코(탈라 매 스리)가 복원하였다고도 하며, 왕의 어머니가 이곳에서 오래 머물면서 불공을 드렸기에 맹라이 왕이 어머니의 유골을 이곳에 안치하였다고도 한다.
실제로 이 사원의 스투파에는 맹라이 왕의 유물이 안치되어있다고 한다.
그러나 사원에서 버마어 비문이 발견되었는데, 얇은 금판의 비문은 현재 사원의 탑에 보관되어 있으며 제작자는 Tala Mae Si라고 되어있다고 한다. 이 또한 버마의 지배 기간에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명확한 증거라고 볼 수는 없다고 한다.
또한 사원의 역사에 따르면 왓 밍 무앙은 1877년 타이 야이 사람들이 치앙 라이 복원을 돕기 위해 왔을 때, 사원에 '왓 창 뭅(Wat Chang Mub)'이라는 이름을 부여하여 지어졌다고 하는데, 이런 이름을 붙인 이유는 농창뭅 일대에 지어졌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1436년 란나 왕국의 삼 팡 켄(Sam Fang Kaen) 왕이 왓 프라 깨우에 있던 에메랄드 불상을 치앙라이에서 치앙마이로 가져오려고 했던 때부터 성문 인접한 곳에 이 사원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때 치앙마이로 이동하기 전에 불상은 왓밍무앙 앞에 웅크리고 있던 코끼리의 등에 안치되었었고,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웅크리고 있는 코끼리가 기다리고 있는 이 사원을 "왓창뭅"이라고 부르게되었다는 것이다.
(코끼리가 치앙마이를 지나쳐 람팡으로 이동하는 바람에 결국 람팡 프라 깨우 돈 타오 사원(Wat Phra Kaew Don Tao)에 안치되었다 한다.)
왓밍무앙 동문 입구 창뭅(웅크리고 있는 코끼리) 그리고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경내에는 고대의 우물이 있었다고 하는데, 마을 사람들이 이 우물을 창뭅우물이라 불렀고 사원 이름도 왓창뭅이라고 불렀다 한다.
왓밍무앙의 고대 우물 복원품 아울러 다른 전설에 의하면 치앙라이를 통치했던 차오 루앙 운루엔(Chao Luang Unruen, 1864-76)의 통치 기간 동안 이 지역의 흙을 파서 벽돌을 굽고 성벽을 쌓았기에 흙을 파낸 이 지역은 넓은 늪이 되었고, 이 곳에서 코끼리가 웅크려 흙의 운반을 기다리고 휴식을 취하며 물놀이를 하는 인기 장소였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 늪을 농창몹(Nong Chang Moob)이라고 불렀고, 이 지역에 사원이 지어졌을 때 사원의 이름을 Wat Chang Mub Tam Nong으로 명명하였다고도 한다.
왓밍무앙 본당 앞 모습 이러한 여러가지 전설은 사원 건축에 반영되기도 하였는데, 사원 곳곳에는 웅크린 코끼리의 여러 형상들이 화려한 조각들과 어우러져 있는 것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보는 이의 시선을 잠시도 쉬지 못하게 한다.
왓밍무앙의 코끼리 형상 왓밍무앙 대웅전 입구 왓밍무앙은 1970년에 왕실에서 지정하는 사원이 되면서 얻게된 이름이다.
왓 밍 무앙 위치 16. 왓 잿 욧 (Wat Jed Yod)
Wat Jed Yod 본당 시내의 남쪽, 밍 무앙 사원에서 도보로 14분 정도의 잿욧거리에 있는 왓 잿 욧은 란나양식의 사원으로 치앙마이의 왓 쳇 욧(Wat Chet Yot)과 관련된 사원이며, 이곳의 중요한 불상들은 왓 쳇 욧으로 옮겨갔다고 한다.
Wat Jed Yod의 건설은 1844년에 시작되었지만 1세기 후에야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치앙마이의 왓 쳇 욧과는 상당히 다르다.
치앙마이의 Wat Chet Yot에는 치장 벽토 장식이 있는 벽돌 사리탑이 있는 반면 여기 사리탑에는 치장 벽토가 없다.
본당에 들어가기 전에 꽃 테마와 천장, 점성술 프레스코화로 화려하게 장식된 일종의 베란다를 통과한다.
본당 입구 그런 다음 화려한 벽화로 둘러싸인 여러개의 기둥 뒤에 매우 친근한 표정을 짓고 있는 커다란 황금 좌불이 있는 곳에 다다른다.
양쪽 출입구 문도 화려하게 칠해져 있다.
본당 뒤에는 7개의 황금 화살(태국어로 젯 욧은 7개의 봉우리를 의미한다)이 있는 흰색 사리탑이 서 있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 방문할 정도로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근처를 지나가거나 여유로운 시간이 있다면 산책하는 마음으로 들러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왓 젯 욧 경내 17. 왓 프라 싱 (Wat Phra Singh)
왓 프라 싱 본당 모습 치앙라이 시계탑에서 도보로 8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왓 프라 싱의 건축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고 하는데, 14세기 란나 왕국의 마하프롬 왕이 건립하였다고도 하는 이 사원은 치앙라이의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알려져 있다.
왓 프라 싱이란 '신성한 사자의 사원'이란 뜻으로, 화려하고 정교하게 조각한 금박으로 치장하는 란나 양식의 전형인 이 사원은 경내에 황금 체디와 불상, 그리고 조형물 등의 볼거리가 다소 있지만 이 사원의 본래 석가모니 불상은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불상이라고 하는데, 치앙마이의 왓 프라싱으로 옮겨졌고 본당 안에 있는 불상은 모조품이다.
왓 프라 싱 경내의 살라랑카 이 사원에서 눈에 띄는 것은 살라랑카(Sala Lanka) 꽃, 석가모니를 임신한 마야부인이 이 꽃 나무아래서 해산했다고하여 불교에서는 신성시하는 꽃이다.
그리고 이 사원에는 멩라이 대왕 통치 기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판에 부처의 발자국 복제본이 있다고 하며, 치앙라이 블랙뮤지엄을 건립한 국립시각예술가 타완 두차니(Thawan Duchanee)가 디자인한 문이 있다.
왓 프라싱 경내 모습과 타완 두차니 작품 - 23년 3월 치앙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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