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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앙마이 즐 볼거리(싱하 파크, 백색 사원)
    태국 치앙라이 2023. 4. 30. 16:54

    8. 싱하 파크 (Singha Park)

     

    싱하파크 입구

    태국을 대표하는 맥주 싱하맥주회사에서 건축한 공원으로 규모가 상당해서 걸어서 구경하기 힘들 정도이다.

    탁 트인 뷰에 넓은 녹차밭과 호수, 짚라인사이클링 등이 가능한 장소이다.

    싱하 파크 코스모스 밭

    자전거나 킥보드를 대여해서 돌아다닐 수 있으니 스쿠터를 렌트하지 않았다고 해도 가볼만하다.  

     

    꽃과 초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도 좋아 연간 방문객이 많은 관광지이다. 또한 싱하파크 내에 있는 레스토랑은 맛있기로 유명해, 한끼 식사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싱하파크내 레스토랑
    싱하파크 내 녹차밭과 호수

    3백 80만평에 이르는 큰 규모를 자랑하는데, 날씨가 좋고 땅이 비옥해서 일 년 내내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고 과일 및 채소 농장도 갖추고 있어 과일 및 채소 픽킹이 가능하다.

     

    공원 내에 기린, 얼룩말, 큰뿔소 등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작은 동물원을 비롯하여 자전거 대여소 등의 공간도 갖추고 있다. 

    싱하파크 열기구 페스티발 포스터

    2016년부터는 2월에 아세안 최대 규모의 열기구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싱하 파크의 자연

     

    *상하 파크 내 시설 및 액티비티

     

    * 싱하 파크 팜 투어 : 아름다운 꽃과 풍성한 과일을 경험해 보는 곳. 과일 및 채소 따기와 함께 농장에서의 활동을 즐기고 동물들에게 먹이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오픈 ;  09:30 ~ 17:00 

     

    * Bhu Bhirom Restaurant  : 농장에서 재배 한 신선한 농산물을 사용하여 맛있는 음식을 만든다. 차별화 된 태국 음식, 북부 음식 및 서양 음식을 즐기며 아름다운 차 농장의 분위기와 전망을 즐기실 수 있다.

    오픈 ;  11:00 ~ 22:00

     

    * 코스모스 필드 & 스완 레이크 : 농장 전체에 자라 있는 아름다운 코스모스 밭과 유기농 식물, 50여 마리의 아름다운 백조와 다른 해양 야생 동물이 있다.

     

    * 스포츠 및 레크레이션 센터 : 음료를 마시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Sports & Recreation Centre는 공원을 둘러보기 위해 자전거를 대여하며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Zipline 루트 중 하나인 차 농장을 360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가장 높은 암벽 등반 중 하나인 9 층 높이의 Zipline도 있다.

    오픈 ; 평일  08:00 ~ 18:00,  주말  08:00 ~ 19:00

     

    * 그 외에도 Animal Attraction, Sunn Hemp and Heart Shaped Tree,   Fruit & Vegetable Garden, Zipline Tower & Barn House Pizzeria,   Zipline Platform 등이 있다.

     

     

    9. 화이트 템플(White Temple) Wat Rong Khun

     

    백색사원(White Temple)

    백색 사원, 화이트 템플로 널리 알려진 왓롱쿤은 치앙라이를 대표하는 첫번째 렌드마크이다.

     

    일반적인 태국의 사원들과는 다른 느낌의 사원으로, 온통 하얀색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전통 태국의 문양을 우아하고 화려하게 표현하여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는 아주 화려하고 아름다운 사원이자 관광지이다.

    태국전통문양의 조형물1

    치앙라이 출신의 화가이자 비쥬얼아티스트, 건축가이자 설계자인 찰럼차이 코싯피팟(Chalermchai Kositpipat)이  만들어 1997년부터 개방하기 시작하여 계속 확장하고 있으며,  2070년까지 완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찰럼차이는 치앙라이의 다른 렌드마크인 황금시계탑을 제작한 분이기도 하다.

    Chalermchai Kositpipat(1955~)

    롱쿤은 지금 사원이 자리하고 있는 이 지역을 부르는 옛 마을 이름이었다고 하는데, 이 사원을 건축하게 된 이유에 대해 보면, 이 마을은 찰럼차이의 고향으로 어린시절 말썽장이였던 찰럼차이가 근처 사원 스님의 훈육으로 성실한 학생으로 성장하여 성공한 후 고향에 사원을 세웠다고 한다.

     

    그는 기본 시각 예술 학교인 실파콘 대학(Silpakorn University)을 졸업하고 광고판에 영화 광고를 그리는 것을 시작으로 전통적인 태국 불교 사원 예술과 현대적인 이미지를 혼합시키는 벽화 작업에 정진한다.

     

    그러다 스리랑카 건축, 조각, 회화, 불교 사원을 공부하면서 스리랑카의 흰색 조각상과 사원의 영향을 받는데, 그는 스리랑카의 베테랑 예술가 만주스리(Manju Sri)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예술세계의 지평을 넓혀갔다.

     

    그 후 그는 런던에 있는 부다파디파 사원(Wat Buddhapadipa)의 벽화를 그리도록 위임받았고, 벽화를 완성하는데 4년이나 걸렸으나 그의 현대적인 스타일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결국 그의 작업은 태국의 국왕에게 더욱 인정을 받게 되었으며, 그는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장년이 되어 마을로 돌아와 이 사원을 건축하게 되었다.

     

    찰럼차이의 어린시절 훈육해 주던 그 스님의 제안으로 왓롱쿤을 세우게 되었다고 하는데, 일설로는 성인이 된 찰럼차이의 꿈에 어머니가 나타나 “내가 지금 지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아름다운 사원을 건축하여 나를 극락으로 보내달라” 며 꿈속에 어머니가 보여준 사원의 모습을 재현했다고도 한다.

     

    왓롱쿤에 대해 좀 더 알아보면,

    흰색은 부처님의 순수, 부처님의 지혜를 의미하는 색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원의 구조는 불교에서의 3계, 즉 지옥계, 현생계 그리고 극락계를 표현하고 있는데, 사원의 입구에 보이는 술병과 인간의 흉측한 모습은 현생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고 대웅전으로 건너가는 다리 앞에 형상화된 손의 모습은 지옥불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인간의 모습으로, 불교에서 말하는 '아비 규환의 지옥 세상'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대웅전 내 불상

    대웅전으로 건너는 다리는 현생계를 뜻하며 대웅전으로 들어서면 극락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는데, 대웅전 내부의 벽화에는 9.11테러와 쿵후 팬더의 이미지, 매트릭스 영화의 그림들이 있다.

     

    입구에 현생의 그림들이 있고 부처상 쪽으로 가면 구름을 타고 극락으로 가는 모습이 표현 되어있다.

     

    대웅전 안쪽에 부처의 상도 인간이 스님으로 그리고 부처로 발전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이 사원은 한번 들어온 길을 되돌아 나갈 수가 없다. 현생에서 건너 온 다리를 되돌아 나갈 수 없게 한 것은 지옥에서 벗어나 극락으로 온 길을 다시 돌아가지 말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한다. 

     

    처음에는 본인의 어린시절의 잘못을 회계하기 위해 혼자서 건축하려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과 같은 또 다른 젊은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소년원 출신과 비행 청소년들을 모아 그들에게 월급도 주고 직접 건축과 미술도 가르치면서 그들로 하여금 이 사원을 짓게 하고 있다.

    건축 중인 백색사원 부속건물

     

    이런 소문으로 곳곳에서 후원금이 들어오고 더 많은 청소년들을 재활하게 함으로써 태국에서 널리 알려진 유명인사가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왓 롱쿤 프로젝트는 철없던 시절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한 예술가의 헌신이 만들어낸 최상의 걸작품이며, 비행 청소년들을 위한 선도의 손길이 되었으니 참으로 아름답고 축복받을 일이 아닌가.

     

    지붕 위의 코끼리, 나가, 백조, 사자 등 네 마리 동물은 각각 지구, 물, 바람, 불을 상징한다고 말한다.

    부처의 가르침과 상징으로 가득한 사원 곳곳, 인간에 대한 헌신과 자비가 스며있는 곳, 하얀 대리석과 유리, 거울이 만들어내는 지고지순(至高至順)의 조화가, 왓롱쿤이 치앙라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것에 손색이 없게하며, 왓 롱 쿤을 찾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지 않게 할 것이다.

     

    사원의 흰색이 부처의 순수를 표현하는 것처럼 이 사원 주변에서 머물면 마음도 깨끗해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백색사원 입구 흉상들

    물론 사원 입구에서 다가오는 섬뜩함이 여운처럼 남아있지만, 사원으로 향하는 둥근 다리를 건널 때는 뒤 돌아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드는 것은 아마 다리 밑에 비쳐질것 같은 후회스런 일들 때문 아닐까하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또한 나뭇가지에 걸린 흉측한 모습들, 황금으로 치장된 화장실, 연못에 노니는 하얀 물고기 등등 소소한 흥미거리도 곳곳에 있으며, 주변에 황금사찰을 둘러 보거나 찰럼차이의 미술관에서 찰럼차이의 예술세계에 잠시 빠져보거나, 아직도 건축 중인 건물들을 방문하면서 한결 순수해지는 감정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백색사원 황금 화장실

    단지 황금으로 치장된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난 후,

    황금을 천한 것으로 보아야 할 지 용변보는 일이 황금같은 귀한 일로 봐야할지가 좀 갸우뚱했지만...

    찰름차이 미술관

    참고로 백색 사원을 차량으로 방문 시에는 바로 옆에 아주 넓은 공간의 주차장, 탄쿤 아트갤러리(TAN KHUN ART GALLERY)나 Thailand Biennale Flag Art Exhibition, Chiangrai 2023 건물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며, 넓은 부지에 만들어지고 있는 조형물, 여러 백색사원의 부속 건물들과 건축 중인 건물들, 찰럼차이의 미술관 등을 둘러보면서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사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은 산책 코스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찰름차이 미술관 입구

     

    치앙라이 시내에서 남쪽으로 13km 가량에 위치하며, 치앙라이 시내에서는 뚝뚝을 대절하거나 오토바이, 차량을 렌트해 찾을 수 있다. 08:00~18:00

    하늘에서 내려본 백색사원

     

    -2023년 2월 치앙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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